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최순실 사태 해법 논의 조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2016.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와 대선 주자 5인방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정국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선 후보자들은 시국에 대한 각자의 소신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급박한 정치적 변화에 대한 '신중론'을,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하야 등 '강경론'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주권자인 국민의 뜻과 민심의 촛불을 존중하고 하루빨리 정치권에서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뜻을 맞췄다"며 "당의 단계적 퇴진운동에 함께 힘을 모아주기로 했다. 당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후보들은 독자적인 소신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간담회 후 추미애 대표와 대선 주자들이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동과 시국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추미애 당대표=우선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의 추천 총리를 받은 다음, 박근혜 대통령은 전권을 부여를 해야한다. 대통령이 큰 결단을 하고서 절차를 밟는다면 지켜볼 일이다. 결국은 대통령 본인의 문제로 귀착되고 있다. 미봉책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 국면이다. 대선 주자님들도 각자 나라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일단 당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했고, 모아드리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하야·퇴진 보다는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 국민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 오갔다.
◇문재인 전 대표=국민 마음과 당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함께 확인했다. 우리는 국민의 민심을 존중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에 따라 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나가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런 정당한 국민의 요구를 당이 받아야 된다. 어떤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그런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요구와 역사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말씀드렸다. 상황은 늘 변할 수 있는 것이지만, 모든 것은 결국 국민의 뜻으로 받아 안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김부겸 의원=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국에 대한 고민들과 판단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를 나눴다. 결론은 당지도부가 이 국면에서 여러 의견들 종합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대통령께서 지금 이 상태로 국정을 계속 이어가시는 것은 저는 어렵다고 본다. 국정의 중단을 통한 혼란 가중,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이 민심에 따라 향후 국정일정을 어떻게 해나갈지 야당과 상의해야 한다. 추미애 대표와 당이 단결해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 이런 말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최종적으로 헌법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렸다. 국민들의 뜻이 대통령 퇴진에 명확하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로 당이 헌법상 권한, 즉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제 의견이고, 당은 좀 신중하게 움직여야 되는 측면이 있다. 시민사회 진영이 같이 참여해서 국민내각을 구성하고 그런 다음에 대통령이 하야하는 단계를 밟는 게 옳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보험료 4%p' 올리는 연금개혁, 윤 대통령 말대로 다음 국회에서?
- 2[속보] 이태원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안대로 국회 법사위서 가결
- 3이태원참사 특별법, 법사위도 통과…이날 본회의서 처리될 듯
- 4[속보] 이태원참사특별법, 국회 행안위 통과
- 5이태원참사특별법, 여야 합의안대로 국회 행안위 통과…법사위로
- 6거침없는 트럼프의 입…또 주한미군 철수 시사, 韓美 협상 뒤집기?
- 7'남북접경지역' DMZ에 불났다…'통제지역'이라 헬기로 진화 중
- 83월 북쪽에서 넘어온 '정체불명 비행체'…격추하고 보니 '이것'
- 9호주서 '거북선'과 '넥타이'로 호위함 세일즈한 국방장관
- 10'오커스·쿼드' 한-호주 안보협력…외교·국방장관회의 공동성명[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