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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칭)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에 1조7524억원을 투입해 첨단 R&D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 등 축구장 300개 규모의 대형 첨단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6.10.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최순실의 국정운영 개입'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발표에 대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참으로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단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길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번 일이 단지 대통령 연설문 작성 과정에서 외부인사에게 조언을 구한 문제로 치부될 수는 없다"며 "국가의 통치시스템이 그 뿌리부터 흔들린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황상 언론에 보도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며 "연설문 외에 정책과 인사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개입했다는 애기도 들리고 있다. 이렇게 엉망이 된 통치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해선 최순실이 누구인지를 비롯해 모든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참모진에게도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리고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지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 두루 뭉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한다"고 해서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고 했다.
남 지사는 "여기서 더 새로운 사실들이 나오면 그때 가서는 정말 어떻게 하실건지 걱정"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대한민국을 헤어 나오기 힘든 깊은 수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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