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與보이콧·단식농성 "정치적 셈법으로 이기고 지는 문제 아냐"

[the300]"저희로서는 당연히 했을 문제 제기"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10.03 11:47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과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 등에 대해 "정치적 셈법으로 이기고 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348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로서는 의회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원칙의 문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을 두고 "여소야대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 명분 없이 밀어붙였던 것"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심판이 공정해야지 한쪽으로 경도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 제기를 저희로서는 당연히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한데 꼭 그런(보이콧) 방식이었어야 했냐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성실하게 열심히 국감에 임해 민생을 챙기고 경제 살리기, 안보 지키기를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여당이 추진 중인 일명 '정세균 방지법'과 관련해서 "정 의장만을 특정해서 제도개선이나 법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아니고 원칙을 바로 세우자는 측면"이라며 "여야 간 국회발전과 의회발전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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