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정쇄신과 한참 먼 개각…우병우 無언급 믿기 어려워"

[the300]"의혹 중심에 선 인물이 인사 검증..野 무시하고 국정운영 가능한가"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08.16 11:09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가 16일 추진한 개각에 대해 "국정쇄신의 의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개각의 목적이 실종된 개각"이라며 "국정쇄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소폭 개각, '시늉내기 개각'으로 비켜가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각종 의혹 속에 국민과 언론과 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점은 믿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개각에 포함된 인물들은 모두 우병우 수석의 검증을 거쳤을 것"이라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 검증한 사람들을 어떻게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서 발탁된 인물 개개인은 나름 정무적인 감각과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긴 하다"며 "이번 개각 전체를 평가하는 국민과 야당, 언론의 생각은, 개개인의 면면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개각이 갖고 있는 총체적 의미에 대해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당청의 협조만으로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어렵다며 20대 국회 첫 정기 국회가 제대로 운영될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정상적 국정운영에는 얼마든지 협조할 자세가 돼 있다"며 "(그러나) 국민과 언론, 야당의 요구를 이렇게 무시하고, 야당의 협조와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기대하고 요구한다면 그것이 실현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국민연금 보험료 9→13%?...윤 대통령 말대로 다음 국회서 결론날까
  2. 2친박 '어당팔' 황우여, 총선 참패 국민의힘 구원투수로[프로필]
  3. 3尹 "연금개혁, 다음 국회서" 발언에…복지부 "지금 안 한단 뜻 아냐"
  4. 4'보험료 4%p' 올리는 연금개혁, 윤 대통령 말대로 다음 국회에서?
  5. 5선 넘는 일본, 네이버에 '라인' 매각 지시…외교부, 日과 물밑 접촉
  6. 6외교·국방장관, 호주 총리 예방…방산 협력·인태 전략 논의
  7. 7윤석열-이재명 첫 회담에…국민의힘 "협치의 물꼬 텄다"
  8. 8조태열 외교장관, 중국 방문 추진…한중관계 개선에 주목
  9. 9이준석 "'채상병 수사'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10. 10'광폭 행보' 조국, 조희연 만나 "학생·교사 갈라치기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