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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왼쪽부터)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회동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 세월호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경찰 물대포에 혼수상태인 백남기 농민 대책 등을 논의했다.. 2016.8.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정부여당에 공세를 예고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백남기 농민 관련 청문회와 관련해 야권의 뜻을 모아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부여당을 압박할 방침이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서는 야3당 간 온도차가 여전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국민의당의 박지원,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검찰개혁, 세월호특조위 연장, 백남기 농민 청문회 등 정부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현안들의 국회 처리 방법을 논하기 위한 자리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3개월 간 우리 야당들은 국정운영에 협조하면서 대통령의 방식이 변화할 지를 기다려왔다"며 "20대 국회 만큼은 정쟁으로 흐르지 않고 서로 양보하며 좋은 결과물을 내기위해 부단히 기다려왔는데, 7월까지 정부여당이 단 한 가지도 양보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 운영을 책임져야 할 여당이 자기 먹고 싶은 것만 먹고, 해결할 현안은 피해다닌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소수여당이 다수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회의 위상에 걸맞게 야당이 주장해온 내용들에 대해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내놓기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 모임이 만들어졌다"며 "검찰개혁, 세월호 특조위 연장, 백남기 농민 청문회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 야3당이 단합된 힘으로 여당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내 검찰개혁 특위 △8월 임시국회 개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앞선 서별관회의 및 조선해운 산업 청문회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18 특별법도 야3당이 당론을 모아 처리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별관 회의 청문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할수 없다. 국민혈세, 노동자의 눈물만 나오는 방식이라면 구조조정이 성공 못한다"며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추경이 편성됐다 하더라도, 최소한 여야 합의한 청문회는 먼저해서 책임을 분명히 한 후,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과정 문제나 백남기 농민의 청문회, 어버이연합 문제에 대해서도 3당이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는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것에 앞서서 야당이 앞장서서 공수처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개혁을 검찰에 맡기는 것은 역사에 대한 범죄다. 국회가 나서는 것 자체가 역사의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원내대표는 "성의있는 변화가 여당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여당 홀로 이 나라 1cm도 변화 못시킨다. 여당 혼자 먹는 밥상이 아니다"며 "주요 현안에 진척이 없다면 추경과 관련해 1cm도 앞으로 못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협치를 위한 첫걸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야3당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 차이가 여전했다. 사드 반대 당론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더민주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사드 문제를 해결 과제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사드를 거론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금 현재 국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인 사드를 논의하기 위해서 저희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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