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리수용 발언, 대북제재 책임 한미에 전가하려는 것"

[the300]"불법행위-방어훈련 맞바꿀 수 없어…北 5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6.04.25 11:00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정부는 25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북제재 국면에서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고 앞으로의 대북제재 논의를 흩트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실시한 후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위반인 불법행위이며 한미군사연습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런 불법행위와 연례적인 방어 훈련을 맞바꾸자고 하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은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고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준비는 거의 다 돼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며 "하시라도(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별한 당장 언제 하겠다는 특이동향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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