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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소속 의원 2016.1.22/사진=뉴스1 |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16일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핵·미사일 개발로 전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새삼스럽게 이제 얘기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무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개연성, 가능성이 있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한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정부에서 무슨 노력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고, 설사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에게, 국제사회에게, 유엔에서 그렇게 제재한다는데도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다가 새삼스럽게 이제 얘기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무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처음 개성공단을 만들었을때 전용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그때는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라며 "(개성공단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김대중 대통령의 성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개성공단은 전 세계적으로 남북평화의 상징이고 교류협력의 상징이고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홍용표 장관의 자질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통일부장관은 설사 어떠한 문제가 있더라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청와대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용의) 증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국방부장관이나 그런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며 "최후의 보루에 서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협상을 해야 될 사람이 사람이 있지도 않은, 마치 청와대의 강경한 압력을 받아서 한 것처럼 얘기를 하는 것은 통일부장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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