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2일 김무성·김종인 만찬회동…"선거구 획정 논의"

[the300](상보)오후 3시30분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도 예정

배소진 기자 | 입력 : 2016.02.02 09:41

정의화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날 정 의장은 "오늘 저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모처에서 간단한 상견례를 비공개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

정의화 국회의장이 2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조율에 나선다.

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잠깐이라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두 분 모시고 상견례 겸 해서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구 획정이 심각하다"며 "그것도 논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과 여야 대표 만찬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오늘 제 아버님 기일이라 긴 시간은 어렵다"며 "(공관이 아닌) 밖에서 잠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만찬회동에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에 국회의장실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와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과의 '2+2회동'도 가진다.

정 의장은 "(김종인) 대표가 다른 외부 지방일정이 있다고 해서 3시반에 (다같이) 못만난다"며 "본회의 일정을 의논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는 본회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번주에 당연히 본회의는 한 번 해야한다"며 "내일하느냐, 4일, 5일 그건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본회의 개최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사위 통과로 원샷법은 정 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상태다.

정 의장은 "원샷법은 이제 통과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본회의만 열면 내가 바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안됐으니 직권상정이 안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나머지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서발법(서비스산업발전법)을 위시해 다른 법들도, 노동법까지 같이 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을 우선처리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해야하는 것이고 기준을 빨리 마련해서 획정위원회에 기준을 보내주는 게 중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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