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 핵실험 "용납할 수 없는 도전 행위"

[the300]윤병세, "외교적 대응 위한 공조 강화해 나가자"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6.01.07 08:30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뉴스1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4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 행위"라고 규정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한국시간 7일 오전 0시55분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면서 한·미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윤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차 도발을 강행한데 대해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가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속하고도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양자와 다자 차원의 다양한 외교적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북한의 실험은 수소폭탄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하면서 "한·미간 확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또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제재 조치와 함께 북핵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10월 정상회담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실질 조치를 포함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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