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결심 굳혔다" 조만간 입장발표…千이냐 安이냐

[the300]"연말 연초에 탈당 등에 대한 입장 밝히겠다"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5.12.27 16:13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광주 광산을)이 연말이나 연초에 탈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권 의원은 27일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근 저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추측기사들에 대한 입장을 연말이나 연초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24일 천정배 의원님을 만나뵌 것은 힘겹게 싸우는 후배에게 행동으로 응원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국회에서 천 의원과의 면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변화와 야권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신 신뢰하는 선배 정치인을 찾아뵙고 말씀을 듣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후에도 시간을 가지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왔으며 최근의 만남들을 통해 생각이 정리됐고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4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야권 분열 상황과 거취 고민 등을 공유했다. 이날 회동으로 권 의원이 천 의원의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권 의원이 합류하면 국민회의에 영입된 1호 현역의원이 된다.

하지만 당시 권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천 의원과 회동 이후 "오늘은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탈당이라는 것은 생각과 과정이 필요하다.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천 의원의 신당인 '국민회의'가 아닌 '안철수 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하지만 권 의원이 "최근 저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추측기사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한 것에 비춰, 기존 추측대로 천정배 신당이 아닌 '안철수 신당'으로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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