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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3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양당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3+3 회동'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안건 등을 협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사항을 도출하지 못한 채 회동을 마쳤다.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본회의 개최에 대한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구두합의가 유효하단 입장이지만 이날 '3+3 회동'에서 본회의 처리를 위해 합의한 법안이 없어 사실상 본회의 개최가 어려운 상태다.
더구나 정의화 의장이 본회의 일정을 27일로 하루 미루는 것이 좋겠다며 26일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지기 앞서 본회의 개최가 무리라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이 26일을 시한으로 못박은 한중 FTA 비준동의안 관련, 여야정 협의체가 밤샘 가동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 중이라고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 측이 제기한 20여가지 문제를 절반 정도 줄였다"며 "오늘 밤이라도 합의문 초안이 나오면 내일 오전 외교통상위원회 등을 가동한 후 오후에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어 일정 상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된다.
새누리당은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3법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시급한 처리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일부 법안에 대해 의견 접근에 실패했다. 특히 노동개혁법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환경노동위원회의 논의 진행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지도부 간 협상을 거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당 차원에서는 일부 법안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은 대테러센터에 대한 입장이 달랐지만 이견을 좁혀 곧 합의될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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