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與野 5자회동, 어떤 접점 찾을까…국정교과서가 화약고

[the300]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5.10.22 05:55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17일 오후 순방 성과 및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5자회동을 개최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개혁 관련 법안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FTA(자유무역협정), 내년 예산안 등 현안 처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방미성과를 양당 대표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직접 야당과 대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향후 정국 돌파의 명분을 쌓으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야당 측은 5자 회동 자리에서 경제와 민생살리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다룬다는 입장이다. 전월세 대책과 청년실업, 노동개혁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청와대와 여야가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각종 경제입법의 정기국회 처리에 진전을 보는 것도 예상된다.

다만 국정교과서 문제가 핵폭탄이다. 야당은 모든 의제를 다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역사교과서 문제를 집중제기할 태세다. 여당 역시 이날 오전 역사교과서 관련,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일전을 불사할 예정이다.

야당 측은 이번 회동을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국정 교과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힌다면 이를 이를 명분으로 강경 투쟁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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