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예정대로 재신임투표"…野중진 제안거절

[the300]문재인-野 중진 합의불발…문재인 "추석 직전으로 연기 가능"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5.09.12 00:0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석현 국회 부의장,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 등 야당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밖으로 향하고 있다. 2015.9.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신임 카드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새정치연합 중진 의원들은 11일 저녁 문 대표를 만나 국정감사가 끝난 뒤 재신임을 물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표는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만나 긴급 중진회동에서 모아진 재신임 투표 보류 중재안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진모임은 "지금은 국정감사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문제는 국정감사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는 13∼15일로 예정된 재신임 투표와 공천혁신안 의결을 위한 16일 중앙위 회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문 대표는 "두 일정을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단 문 대표는 중앙위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조건으로 재신임투표 일정을 추석 직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 대표는 "중앙위 소집을 연기하자는 것은 혁신안을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재신임 시기는 추석 전까지 연기할 수 있지만 중앙위 소집은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한동훈 "민주당, 코인 과세?…800만 투자자·청년과 싸우겠단 것"
  2. 2한동훈도 당했다...한 해 24명 목숨 앗아간 길 위의 무법자 '킥라니'
  3. 3국회로 옮겨붙은 '동덕여대 사태'...교육부 "학교 차원서 대책 수립 중"
  4. 4윤 대통령 통역요원 G20서 몸싸움?…"브라질 측 착오, 사과 받았다"
  5. 5한동훈 "이재명 법정구속 가능"…'체포동의안' 효력이 관건
  6. 6"새 헌법으로 새 길 만들자"···'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출범
  7. 7野 진성준 "코인 과세, 금투세와 같지 않아…내년부터 시행돼야"
  8. 8푸틴 '핵카드' 부른 미 에이태큼스 위력…축구장 4개 면적에 '강철비'
  9. 9김남국 "금투세 폐지하는 민주당, 코인은 과세?...아쉽다"
  10. 10정무위, 총리실 업추비 6900만원 감액···"고통분담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