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세 개 국책은행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국책은행 세 곳에 대한 자료수집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국책은행에 대한 자료수집 단계이기 때문에 감사에 돌입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개의 국책은행에 대한 본감사가 9월 중 실시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9월 중 실시하겠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감사대상에 대해선 "국책은행 5%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가 감사대상에 포함되고, 산업은행의 경우만도 해당 회사가 100곳 이상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그러나 감사원이 자료를 수집한 후 그것을 토대로 감사 대상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고 차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국책은행 세 곳에 대한 특별감사는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후조선해양, 대우건설 등이 최근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분식회계 논란에 휩쌓이면서 국책은행의 투자회사 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감사는 이미 7월 초에 잡혀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번 논란과는 무관하다"면서 "감사원이 지난 주 감사자료를 요청했고 추정하기로는 9월에 예비감사 후 10월 중에 본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측에서는 "감사를 한다는 계획이나 감사원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특별감사 진행 여부에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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