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레이더 이상 물체는 '허상'"…기계적 오류 판명

[the300]합참 발표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5.08.21 17:20

강원도 양구지역에 북측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이상 물체가 21일 오후 레이더에 포착돼 군 당국이 정밀분석에 나섰지만 기계적 오류에 의한 '허상'으로 판명됐다.

전날 북한 포격도발 당시 포탄과 비슷한 궤적을 보여 추가 도발 가능성이 의심됐지만 우리측 감시장비(레이더)의 기계적 오류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후 동부전선 모 부대 탐지장비에 포착된 미상의 궤적은 기계적 오류에 의한 허상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3군단 예하인 강원도 양구 21사단 전방 부대 인근에 북측에서 날아 온 것으로 보이는 이상 물체를 포착했다.

이곳은 강원지역(동부전선) 일대를 관할하는 1군사령부 예하지역이다. 추가 포격으로 판명됐다면 경기지역(서부전선)에 이어 포격지가 넓어진다는 의미여서 군사적 긴장감이 배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 물체는 경기 연천지역에 떨어진 북한 포탄과 비슷한 궤적을 보여 군 당국도 긴박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궤적 포착 당시의 북한군 동향, 탄착 예상지점, 폭음 청취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기계적 오류라는 결론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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