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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 임과장 변사 사건과 관련한 7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2015.7.31/뉴스1 |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12일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재재심 심사에서 심판위원 9명 중 과반 투표로 기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6일부터 오는 11월25일까지 6개월 당직정지가 유효하다.
'새누리당 세작'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경협 의원에 대해선 당직정지 3개월이 2개월로 줄었다. 이로써 김 의원 당직정지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혁신위원회 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된 조경태 의원에 대해선 심판원 다음 회의에 출석해서 소명토록 했다. 탈당자들의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주선한 이유로 윤리심판원에 오른 박주선·황주홍 의원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와 별도로 문재인 대표의 세월호 동조단식 때문에 선거에서 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징계가 청구됐다. 심판원은 그러나 "언론 일부 보도와 사실관계가 다른 측면 있고 정치적 견해 표명으로 봤다"며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윤리심판원 간사 민홍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에 대해 "당무위원회의 재심 청구를 감안해서 감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독립적 결정기관인 윤리심판원 기능과 당 기강 확립 차원에서 결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재)변경은 심판원 기능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재심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투표에서 다수 위원들이 기각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상황을 감안해 당직정지를 1년에서 6개월로 한차례 줄였는데 이를 다시 줄이는 것은 곤란하다는 설명했다.
김 의원에 대해선 "동료의원 81명의 탄원이 있었고 본인이 수석사무부총장에서 사퇴한 점, 자숙 등을 감안해서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1월 말이면 징계가 풀리지만 이 징계가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하다. 민 의원은 다만 "심판원 규정에도 주승용 최고위원이 복귀하는 등의 경우 정지당직을 회복하는 절차가 있고 그런 절차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5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최고위원을 겨냥, '공갈사퇴'라고 발언해 주 최고위원이 퇴장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에게 사과했고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를 설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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