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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치밀한 메르스 방역활동을 강조하면서 메르스로 인해 내수가 위축되는 등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거나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새로운 유형의 재난인 전염병 대응을 위해 방역체계 혁신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내한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방역전문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문가들, 그리고 국내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방역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총리가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사령탑이 돼야 한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며 "사회개혁과 4대개혁은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중단 없는 개혁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메르스와의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시급한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취임식도 미루고 현장방문과 점검활동을 해 나가겠다"며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등 국정과제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현장 행보로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국립의료원와 중구보건소를 차례로 방문, 메르스 차단과 방역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와의 영상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조기종식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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