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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가족과 함께 메르스 환자가 들렀던 부산 사하구의 한 돼지국밥집을 찾아 식사를 했다./ 사진=김무성 대표 페이스북.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메르스 환자 경유'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는가 하면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부산에 큰 행사가 있어 참석한 후 몇몇 관계자와 저녁을 먹었다"며 "식사 중 부산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확진 판결 전 한 부산 사하구의 한 돼지국밥집에 들렀다고 보도된 후 그 일대 식당의 손님들이 10분의 1로 줄었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국밥집은 손님이 한명도 안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식사를 중단하고 확진 환자가 경유했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부산 사는 제 딸과 손자, 손녀까지 오라고 해서 돼지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국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관찰자 정보가 유출되면서 인권 훼손이 되고 두 번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로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서민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늘 딸아이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국밥을 먹었는데 안전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식사 뒤 업주와 손님들에게 "메르스가 지나치게 과장되게 알려졌지만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낮고 공기 전염이 안 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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