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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이 콜롬비아 지하철 및 정유공장, 전기버스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총 117억달러 규모의 사업 수주도 추진한다.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첫 기착지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이번 순방을 계기로 코트라(KOTRA)와 콜롬비아 전자상거래협회가 '유통망 및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09년 이후 매년 25% 이상 급성장하며 2013년 7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구반대편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우리나라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진출이 전무한 상황이다.
코트라가 CJ그룹과 손 잡고 유망기업 선정, 온라인 입점·물류계약 체결·등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콜롬비아·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 TV채널·온라인 쇼핑몰 확보도 추진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콜롬비아 경우 전자상거래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한국의 전자상거래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홈쇼핑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상거래 기술을 전수함으로 해서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년 내에 중남미 전체로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연간 30억 불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보고타 지하철 1호선(76억 달러), 바랑카베르메하 정유공장(30억 달러), 전기버스 도입(10억 달러), 전자통관시스템 도입(1억 달러) 등 콜롬비아가 2018년까지 추진 중인 제2차 국가개발계획 관련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한국형 전기버스와 전기차 시범사업 및 기술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중남미 시장에 본격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2013년 2월 정식서명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비준작업이 앞당겨지면 5년 내에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이 밖에 양국은 '보건분야 협력' 등 총 16건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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