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완구 주말 사퇴 안하면 해임건의안 검토

[the300]전병헌 "현 특검으론 사실 못밝혀" 새 특검 도입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5.04.17 14:05

새정치민주연합의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책팀인 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친박게이트 대책위)는 주말동안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이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친박게이트 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총리는 주말 중에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당은 직접 해임 건의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성완종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와 관련 " 예상대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를 시작했다"며 "성 회장이 죽음을 통해 증언한 8인의 핵심실세 연루 사안부터 밝히고 수사하는 것이 기본 원칙일 뿐 아니라 검찰 기본 입장돼야하며 아울러 언론도 이 입장을 견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특검(상설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기존의 상설특검은 5인 이하 수사팀으로 구성돼 있어 객관적으로 현 사안을 수사할 수 없다"며 "또 특검 구성까지 20일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임명절차 등을 포함하면 한 달 이상을 허비할 수 있어 초동수사 자료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기존의 특검 방식으로는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했다.

민병두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간의 회동에 대해 "대통령은 12일동안 수사하지 말라고 한 것이고 보호막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총리의 거취 등에 대해 "해외순방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친박게이트 대책위는 △이병기 비서실장 사퇴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 출국금지 △검찰수사팀 독립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참여정부 때 성완종 전 회장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사면된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과거 정부의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박성수 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은 "새누리당의 논리대로라면 2007년 12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신건 전 국정원장 등 75명은 모두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이라며 "김우중 회장은 40조원의 분식회계를 했음에도 사면됐고, 강신성일 전 한나라당 의원도 2007년 5월 사면받고 10개월 후 다시 사면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사업에 기여했고 집행유예에 불과했던 성 회장(의 사면)을 물고늘어지는 것은 억지이자 물타기"라며 "성완종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강력하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성 회장의 사면 실무를 담당했다.

새정치연합은 2013년 4월4일 금품수수 정황을 부인하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이 총리의 비서관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일정 짜맞추기'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 총리의 사퇴 사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위원은 "5급 비서관은 부여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후보자에게 자신의 아파트를 숙소로 무상 제공했던 사람"이라며 "그 댓가로 부여군수 공천을 받으려 했다. 당장 이 총리가 물러나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당위성이 늘었다"고 말했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새정치연합, 이완구 주말 사퇴 안하면 해임건의안 검토

[the300]전병헌 "현 특검으론 사실 못밝혀" 새 특검 도입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