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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전직 당대표 등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이날 회동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갖는 회담 안건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안철수 전 대표, 문재인 대표,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 /사진=뉴스1 |
문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와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오찬을 가졌다.
문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당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했던 경험이 있는 전임 대표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자리였다"며 "다들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오찬에 참석한 문희상 전 위원장은 "과거 얘기와 우리의 경험담을 얘기했다"며 "(문 대표가) 다 이미 정리가 잘 돼 있는 것 같다. 우리 얘기를 잘 들으시더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의 생각을 전하고 여러 현안에 대한 야당의 대안을 제대로 전달하고 설득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문 대표에게) '소통이라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의 이야기들을 잘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를 잘 나누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현미 당대표 비서실장은 "각자 본인들이 겪었던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경제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고 했으니 그와 관련해 이런저런 의제를 얘기했으면 한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세균 전 대표와 박영선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2일 문 대표를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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