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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과 청와대, 정부가 참여하는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 유승민 원내대표, 황우여 사회부총리,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 부대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새누리당 조원진, 강석훈, 안효대 정책위부의장, 민현주 원내대변인.2015.2.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정청 간 정책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체가 '화기애매'한 첫 회동을 마쳤다. 당정청이 공동운명체라는 공감대 속에서도 당 중심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다는 점도 감지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체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회의니까 상견례했고 여러 의제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없었는데 서로 할 말을 많이했다"면서 "다음에는 짧은 회의 말고 좀 길게 회의를, 제대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들에 대해) 결론 낸 것은 아닌데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니까…."라며 이날 회의에서 당정청 간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정부 측 참석자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가 중요하니 당을 중심으로 하자, (정책) 홍보 문제도 당이 국민과 제일 가까우니 당 중심으로 계획, 홍보, 집행까지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회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화기애매?"라며 말을 아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주 유익한 자리"라며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 형성 과정부터 잘 협력해서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정책 추진 동력을 잘 확보하는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체 첫 회의는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국회 처리에 대해 당에게 맡겨달라고 강하게 요청하는 등 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부나 청와대의 일방적인 독주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당정청 조율 잘하자는 것을 말로만 하지 말고 진짜 좀 잘해보자는 차원에서 중점법안 등을 당에게 좀 맡겨달라고 했다"며 "정부 입장은 충분히 존중할 테니 당이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하고 이끌어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법안에 대한 당정청 조율에 대해서는 "사전에 당에 알리는 것 정도론 안되고 반드시 입안 단계부터 상의하고 협의해야 된다, 발표 때도 반드시 당과 협의하도록 요구했다"면서 "도시가스 요금 발표 때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지 얼마 안돼 그렇게(사전 협의못하게) 될 수 있지만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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