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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전국을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 등을 고려해 6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 예시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들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2대1 범위에서 정하도록 했다. 권역별로 배분 의석을 확정해 각 의석을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의 인구비례 기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폭적인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생김에 따라,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구를 현행 전국구에서 권역별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의견에는 지역구는 현행과 같이 선거구별로 1명씩 후보자를 추천하고, 비례대표는 권역별로 후보자 명부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후보자로 동시에 입후보하는 것도 허용했다. 동시 입후보자를 어떤 순위에 몇 명을 배치할 지는 정당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제시했다.
동시입후보자 중에서는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자 중 상대득표율(해당 후보자의 득표수/해당 지역구 후보자 1인당 평균득표수)이 가장 높은 사람을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제시했다.
단 동시 입후보자 득표수가 자신이 입후보한 지역구 유효투표 총수의 3%에 미달하거나, 해당 시도에서 소속정당의 지역구 당선인 수가 그 시도 전체 지역구 수의 5분의 1을 넘는 경우에는 당선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 같은 방식을 19대 총선에 적용시켜보면 각 정당의 당선인수가 해당 시도 지역구 수의 5분의1에 미달한 지역인 광주, 전북, 전남, 제주(이상 새누리당),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강원(이상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동시입후보자 중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수 있었다.
또 19대 당시 열세지역에서 낙선한 후보자 중 3% 이상의 득표를 가진 후보자의 수도 새누리당은 △광주(1명) △전북(6명) △전남(7명), 새정치연합은 △부산(14명) △울산(2명) △경남(7명) △대구(10명) △경북(11명) 등으로 집계됐다. 바뀐 기준이 적용됐다면 이들 낙선자 중 일부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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