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이완구 인준' 끝 '민생정당' 위한 만찬회동

[the300] 문재인 "인준·임명 강행한 새누리당·朴대통령 정치적 책임지게 될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식집에서 회동을 갖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2.16/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야권 대선후보로 경쟁했던 같은당 안철수 의원과 16일 만찬회동을 했다. 이날 여야는 진통 끝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52.7% 찬성으로 가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들께서 이 후보자에 대해 이미 부적격하다고 판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수적인 열세로 국민들의 바람을 이뤄드리지 못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그렇게 밀어붙였지만 국민들에게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뜻을 거슬러서 또 국민들께서 원하지 않는 이 후보자의 인준과 임명을 강행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선 "제가 지난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또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모든 과제에 안 (전) 대표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실 이번에 제가 공약한 공천개혁 분권정당과 네트워크 정당 등 우리 당의 혁신방안들은 지난번 대선 때 저와 그 당시 안 후보가 새정치 공동선언을 할 때 다 담겼던 내용들"이라며 "우리가 함께 해내야 할 그런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는 당을 만들려면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그 일에도 안 (전) 대표의 역량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데도 안 (전) 대표의 정책능력과 경험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안 (전) 대표도 기꺼이 도와주리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뵐 뿐 아니라 제가 전당대회 기간 동안 약속드린 원탁회의도 구성해서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늘 이렇게 의견을 서로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도 "당의 변화와 혁신을 문 대표가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와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우리가 제대로 해답을 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제가 가진 문제의식이라 그에 대해서도 오늘 깊은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선 "이 후보자께서도 보셨겠지만 이 과정을 교훈으로 삼아서 국정을 잘 이끄시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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