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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당 화합'과 '민심공략'의 투트랙(two-track)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0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중앙회를 방문, 노인 정책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정책을 설명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표는 당초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열리는 당 의원총회 참석차 일정을 오후 늦게로 연기하려 했지만 이미 잡은 일정을 미루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은 지금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들"이라며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 두 가지를 모두 성공한 유일한 나라다. 어르신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토록 빠른 시간 내에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나라로 발전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어르신들이 받고 있는 기초연금과 장기요양보험은 전부 참여정부 때 시작된 것"이라며 "노인복지정책으로만 한 것은 아니지만 6·25참전수당과 월남전 참전수당, 고엽제 피해자 보상, 특수임무 유공자 보상도 모두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때 시작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전국 경로당 냉·난방비 600억 원도 정부가 예산에서 제외한 것을 저희 당이 바로 해서 예산을 확보했다"며 "그 바람에 경로당도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인회 측도 문 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적극 협조해줘서 저희들 조직이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문 대표와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국회에서 대한민국을 좋은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셨음 감사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지난 대선에서 야권 단일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회동한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을 13일 만났던 데 이어 당 화합을 위한 소통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비노계 핵심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는 지난 12일 만찬을 겸해 이미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공동대표 측은 안 전 공동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당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인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쇄신과 당 혁신, 그리고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어느 때보다 경제회복과 민생 안정이 중요한 만큼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이 돼야 한다"는 요지의 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설 연휴 이후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의원 등 당내 유력 인사와 연쇄 회동을 하고 당 운영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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