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인준 통과 141표보다 7표밖에 더 안나와"

[the300]이완구 총리 인준 반대표 던진 듯…"더 잘하라는 의미"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5.02.16 17:12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표결 결과에 대해 "(이 후보자가) 더 잘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 인준에 반대표를 던졌음을 시사했다.

이재오 의원은 16일 국회 본회의가 산회한 직후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찬성했느냐는 질문에 "표결 결과를 밝히면 어떻게 하느냐"면서도 "(인준 통과를 위한) 141표보다 7표밖에 더 안 나왔다는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자는 대의(大義)를 따르고 소인은 소리(小利)에 따른다. 정치인은 대의를 따라야 한다"며 인준 반대를 시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에서 예상보다 이 후보자 인준을 반대하는 '소신표'가 많이 나왔다는 지적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새누리당 의원들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후보자 인준 투표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5명과 새정치민주연합 124명, 무소속 2명 등 총 281명이 참여했다. 표결 결과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표 5명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무효표의 경우, 찬성란에 이름을 잘못 흘려써 무효표로 분류된 경우였다"며 "새정치민주연합 124명 모두 반대했다 하더라도 새누리당 이탈표는 실제 4표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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