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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 2015.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어제 정책조정협의회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오늘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정책을 잘 조율해 국민에게 염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63회 생일을 맞은 박 대통령이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정부와 청와대는 정책 조율, 조정 시스템을 대거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당정청간 소통 및 협조체계도 획기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이를 통해 최근 연말정산 파동,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백지화 논란 등 국정의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 1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는 비박계인 유승민-원유철 후보가 84표를 얻어 65표 득표에 그친 이주영-홍문종 후보를 19표차로 이겼다. 김무성 대표에 이어 새누리당 당권이 완전히 비박계로 넘어가면서 박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날 생일을 맞아 김기춘 비서실장 등 비서진과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윤 수석은 "생일 행사 없이 지나가려고 했는데 청와대 수석들이 점심이라도 간단히 했으면 좋겠다고 해 관저에서 간단한 점심행사가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과 10명의 수석 전원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생일을 맞은 지난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청와대 비서진들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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