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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주영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주영 의원과 손을 잡고 정책위의장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여의도와 청와대 간 다리를 불사르는 우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위의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를 만든 치어리더임을 자임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3년 전 전 당원이 하나돼 선거운동을 펼쳤던 심정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일에 저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쓴소리보다는 (일이 잘되도록 하는) 되는 소리에, 그리고 손가락질보다는 서로 어루만짐에 (집중하고) 청와대와 여의도가 이 모든 것을 공동책임지고 하나가 돼야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광복 70년인 오늘, 우리는 선배들이 일으켜 세운 경제성장과 발전의 온기를 되살려야 한다"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70년의 대한국을 위해서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골든타임 또한 놓칠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의 정치적 성공과 미래를 위해 당을 디딤돌로 삼거나 박 정부를 조롱거리로 삼지 않을 것"이라며 "멸사봉공의 자세로 당과 국가를 받들겠다. 다가오는 총선에 수도권의 열기를 모아 전국 정당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새누리당, 그리하여 기필코 (승리하는) 대선의 도약대를 새누리당과 함께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했던 홍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를 하고 싶었다"면서도 "선거가 일찍 당겨지기도 했고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께서 몇번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당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도 하고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단 생각이 들어서 장고 끝에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과 '탈박'의 계파 구도로 흘러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생각처럼 계파구분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다"며 "단지 당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당을 잘 운영하는거고 정부와 잘 조율하냐에 따라 의견이 있는거지 실질적으로는 다 당과 나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탈박이다, 비박이다 이름지어지는 것은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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