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빨라진 현장행보'…1박2일 제주行

[the300]충북 구인사 법회 참석 후 제주 방문…4월초까지 전국 순회예정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5.01.17 13:3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새해 초부터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새해 첫 민생 현장으로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충청북도 단양의 구인사를 찾은 후 바로 제주도로 발길을 옮길 예정이다. 또 22일에는 전북 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는 지난 14일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밝힌 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민생 행보에 대해 최근 '수첩'에서 촉발된 청와대 문건 '배후' 파동으로 당청·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18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대한불교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103주년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 같은날 오후 제주도를 방문해 신공항관련 현장점검 및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당 공식회의에서 "제주공항에 포화 상태에 빠져 아수라장"이라며 "제주신공항 건설 결정을 미루는 정부는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에 제주공항 시설 개선책을 보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1박을 한 뒤 이튿날 오전 제주 4·3 추모탑을 참배하고 4·3 평화공원을 방문한다. 이어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새누리당은 제주 현장최고위를 시작으로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전국 순회 현장최고위를 이어가며 4·29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등에 대비한 민심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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