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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회의/사진=뉴스1제공 |
새정치민주연합 당권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 등 이른바 ‘빅3’가 당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새정치연합 당권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빅3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차례로 비대위원직 사퇴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내부 조율을 거쳐 최종 출마선언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먼저 정세균 의원은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지난 석 달 동안 계절이 두번 바뀌었다”며 “오늘 비대위원직 사퇴는 20년간 정치를 하면서 당에서 입은 은혜를 갚고,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직을 내려놓게 됐다”며 “다행히 10% 지지대 머물던 지지도가 문희상 리더십으로 20% 중반선으로 상승한 것은 새정치연합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상승세가 지속돼 반드시 새누리당보다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비대위 첫 회의에서 저는 ‘정당혁신과 정치혁신이 제가 정치하는 목적’이라고 말씀드렸다. 그 마음으로 비대위에 참여했고 비대위를 그만두는 (지금의) 마음도 똑같다”며 “이번 전대는 계파와 개인의 이익을 초월해 변화와 혁신, 단합의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비대위원으로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청와대 내각, 판을 다시 짜서 국정 전면을 쇄신해야 한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것만이 대통령을 위기에서 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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