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냉난방비, 여·야·정 합의로 603억 증액

[the300]여야 의원 한목소리 증액…복지부도 수용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4.11.11 17:59
박영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우윤근 당시 정책위의장 및 의원들이 9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종합사회복지관내 백합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11일 전국 경로당에 지원되는 냉난방비와 관련된 예산 603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도 이 같은 국회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국회 복지위 예산소위 위원장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예산 증액은) 여야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내년엔 (복지부가) 제대로 하라.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은 매년 포함시켜 달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정치권은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을 두고 한 차례 언성을 높였었다.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였던 박영선 의원은 "현 정부가 경로당 냉난방비를 전액삭감한 불효막심한 정권”이라고 말했으며, 새누리당은 "경로당 지원은 원칙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지만 새누리당이 매년 앞장서서 관련예산을 증액해 왔다"며 대립했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복지위 예산소위에 참석한 임인택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경로당 냉난방비의 지원을) 기획재정부는 바로 국고 편성이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혼선이 있었다)"며 "시행령 개정할 부분도 있어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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