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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보고를 받은 이후 7시간 동안 7차례에 걸쳐 사고수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이날 청와대가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서면답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16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7시간여 동안 7차례에 걸쳐 직접 또는 전화로 필요한 지시를 했다. 아울러 그 시간 동안 안보실과 비서실을 통해 총 19차례 걸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대통령께서 대략 30분 단위로 보고를 받고 1시간에 1회 이상 직접 지시를 계속했던 사실에 비춰 대통령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직접 보고 받고 상황을 파악하고,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대한 지시를 지속적으로 내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에 대해 이처럼 수시로 보고가 이뤄졌는데도 대통령의 지시나 정부의 대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사고 당일 수시로 지시를 하고,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이 어느 집무실에 있었는지는 경호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사고 당일 수시로 지시를 하고,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이 어느 집무실에 있었는지는 경호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감추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무하는 공간은 관저, 본관, 위민관 등 여러곳이 있다"면서 "그 시간에 어느 집무실에 있었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대통령은 어디서든 보고받을 수 있고, 있는 곳이 집무실"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한다'는 질의에는 "대통령은 일어나면 출근이고, 자면 퇴근"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박 대통령의 '개헌 가이드라인'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 말씀은 국내 사정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헌법 보다 이것이 더 시급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공약을 하실 때도 국민의 삶을 좋게 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 개헌 문제를 생각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대통령도 개헌 발의권자로 말씀은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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