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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사진 왼쪽)과 박영선 원내대표/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대표회담에 즉시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오늘 즉시 대표회담에 응해달라. 그리고 각종 대화 창구 열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뼉도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새도 좌우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국회를 정상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가 함께 대화하고 타협할때 의회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와 당장이라도 만나 특별법 제정과 국회 정상화 문제를 통 크게 일괄 타결하길 소망한다"며 회담을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일할 의무를 정치적 전략이나 협상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김영우 대변인 브리핑)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문 위원장은 "어렵사리 세월호 유족이 양해한 협상안을 마련한 야당에게 당론을 정하라는 등 협상 의지는 전혀 없고, 야당을 무시하고 모멸하는 오만방자한 발언만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서고금의 정당사를 보면 힘을 가진 여당이 야당한테 대화를 촉구하고 협상을 하자고 해야 정상"이라며 "협상은 양보를 전제해야 하고, 양보는 힘 있는 쪽에서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의 최종 책임은 정부와 여당한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회담 제안을) 거부한다면 집권여당이 국정 운영을 방기하는 것이 되고, 또 대화보단 힘으로 정국 운영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몰아세웠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158석의 거대 집권여당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힘 자랑을 하려다 차질이 생기자, 주말 내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정치 의원들도 (정상화를)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이라는게 있다. 큰 슬픔을 안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는 야당 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에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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