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D-1, 새정치연합 '철야의총' 예고…국회 '전운'

[the300] 새정치, "투쟁 의지 모으기 위한 밤샘의총도 불사"

이미호 기자 | 입력 : 2014.09.29 08:57

국회 전경/사진=뉴스1

정의화 국회의장이 소집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밤샘 의원총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 2차 합의안을 수용하거나 본회의에 조건없이 들어와야만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치 의총을 열고 국회 등원여부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밤 "당 차원의 투쟁 의지를 모으기 위한 밤샘의총이 예상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통해 국회 의사일정과 특별법 문제를 의논할 것"이라며 "(상임위 참석 여부와 관련해) 당론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등원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강경파가 이날 의총에서 완강히 반대하지 않는다면 30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만약 이날 의총에서 새정치연합이 본회의 등원을 거부하는 쪽으로 결정한다면 '반쪽 국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계류된 90여개의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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