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여야 조금더 양보, 유가족도 정치한계 이해를"

[the300]정기국회 개회사 "100% 만족 줄 수 없어..최대공약수 찾는것"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4.09.01 15:48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2014.9.1/뉴스1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진통에 "여야가 조금만 더 양보하고 타협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족들께서도 100% 만족을 줄 수 없는 정치의 한계를 조금만 더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갈등을 끝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회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는 장이고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이라며 타협과 양보를 강조했다.

정 의장은 "세월호 진상조사는 앞으로 모든 과정에 유족들이 참여하게 되고, 온 국민도 함께 지켜보실 것"이라며 "유족들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통해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인 저부터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안이 마련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만일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있다면 앞장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하나였던 우리 국민들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세월호 비극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공직자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공직사회부터 깨끗이 하는 것이 모든 일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영란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고 국회의원 특권 문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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