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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오른쪽), 조정식 사무총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검찰이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에 대해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야당 의원 표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당내에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키로 했다.
조정식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이 야밤에 기습작전을 하듯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고, 사정정국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검찰은 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후원회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고, 야당 의원을 집중 표적으로 제2, 제3의 입법로비 수사를 흘리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검찰의 표적수사를 예의주시해왔으며 검찰의 사정정국 조성에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대책위 위원장에 조 사무총장을 선임키로 하고, 진성준(간사)·김현미·김영록·진선미·박수현·박범계·전해철·정청래 의원 등을 위원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범계 의원은 "헌법기관인 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그것도 한 명이 아닌 세 명의 야당 의원들에 대해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기습적인 야간 구속영장청구에 당직을 보고 있는 법원 직원들도 놀랐을 것"이라며 "더군다나 내일(21일) 바로 법원에 의해 실질심사가 잡혔다고 한다. 법원과 검찰이 군사작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기관인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이란 죄 때문인지 몰라도 방어권조차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송광호 의원을 수사한다고 하지만 현격하게 질적 차이가 있다. 박상은, 조현룡 의원의 혐의가 언제 나왔나"라며 "두 달 이상 방어할 기회를 줬다. 그런데 야당 의원들에 대해선 검찰과 법원이 군사작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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