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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이광호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합정동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7.28/뉴스1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입지도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7·30 재보선은 지방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잇단 실책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이 크게 부각돼 새누리당이 '반성한다'는 컨셉트로 선거에 임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오히려 여권이 선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오히려 '공천파동'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계파갈등으로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선거후반으로 갈수록 확산되는 '세월호 특별법 논란'과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는 선거 막판 판세를 전환시킬 유효카드로 꼽힌다.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각당 내부 역학관계는 물론 정치권 전체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4일 비주류 김무성 대표 체제가 탄생하는 등 컨벤션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안대희, 문창극, 김명수, 정성근 등으로 이어진 연이은 '인사참사'란 거대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당 우세 분위기를 이끈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다.
반면 야권은 오히려 '공천파동'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계파갈등으로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선거후반으로 갈수록 확산되는 '세월호 특별법 논란'과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는 선거 막판 판세를 전환시킬 유효카드로 꼽힌다.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각당 내부 역학관계는 물론 정치권 전체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무성 대표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가 어찌됐건 별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관측이 대세다. 9곳 이상 압승을 거둘 경우 비주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권 내 입지를 탄탄하게 굳힐 있다다.
반대로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직접적인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결과적으로 김무성호는 흔들림없이 당분간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박근혜정부에게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동작을, 경기 김포, 수원 병, 수원 정 등 주요 수도권 격전지를 막판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야권에 내줄 경우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훼손돼 정부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에 이기든 지든 김무성 체제는 순조롭게 순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히려 선거에 패배할 경우 여권 전반의 개혁에 나설 명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대로 정부는 국정동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어 더욱 절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에 이기든 지든 김무성 체제는 순조롭게 순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히려 선거에 패배할 경우 여권 전반의 개혁에 나설 명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대로 정부는 국정동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어 더욱 절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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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여주연 기자 = 28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국회의원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준호 후보와 해운대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4.7.28/뉴스1 |
지방선거에 이어 연이은 공천 논란에 휩싸여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도 이번 재보선은 중요하다. 선거패배시 당내 계파들로부터 조기전대 요구가 빗발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수원병·수원정 등 일부 경합지역에서 승리해 두 대표가 지도체제를 유지해나가더라도 당내 계파들의 지도부 흔들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야권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 공동대표의 경우 당내견제로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안 대표 카드가 유효해 현 지도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 대표도 차기 대권가도에 경쟁력을 보여주려면 당내 도전을 능동적으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어려운 선거가 된 이번 재보선에서 선거전에 올인하며 '당내 입지굳히기'와 '홀로서기'가 가능한지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안 공동대표의 경우 아직 대중적 인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재보선에서 야권통합으로 땅에 떨어진 민주당 인기를 회복시키는데 일등 공신이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당 대표로 여전히 유효한 카드라는데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 야권에서도 유력 대권주자들이 계속 부각될 것이고 경쟁자인 안 대표의 리더십은 계속해서 도전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 대표도 부단히 활로를 모색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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