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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김포시 장기동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홍 후보를 등에 업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4.7.16/뉴스1 |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23일 오전 6시.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그는 우비에 달린 모자를 쓰지 않았다. 7·30 재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1분이라도 더 얼굴을 알려야 하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김포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의 얘기다.
홍 후보는 이날도 어김없이 오전 6시에 나와 출근하는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비를 맞고 있는 홍 후보를 보다 못한 한 시민은 악수를 하며 홍 후보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그는 이후 샤워만 간단히 마치고 바로 다음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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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도 김포시에 출마한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23일 오전 고촌사거리에서 빗속 유세중 한 시민이 씌워주는 우산 안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홍철호 선거캠프 |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정치 신인인 홍 후보의 대결 상대는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다. 김 후보는 경남도지사와 남해군수를 2번이나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이 때문일까. 김 후보는 김포와의 인연과 자신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김포시 노인대학에서 자신이 '김포 토박이'는 아니지만 지난 25년간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2012~2014), 김포경찰서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2012~2014) 등을 맡으며 사업과 봉사 활동을 김포에서 해왔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자식이 결혼할 때 사돈을 보듯 후보를 뽑을때는 당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상대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무능하다, 박근혜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박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반 남았다. 김포가 과연 박근혜 정부로부터 지원을 안 받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지원 안 받고 잘 될 수 있는 자신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가 김포 도로 인프라 구축에 (예산) 3000억원을 준다고 공약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위한 예산은 이미 확보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홍 후보는 또 "김 후보는 자기 고향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저는 제 고향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장관 6개월, 도지사 2년 하다가 대통령하겠다고 나와 떨어지고 자기 지역에서도 국회의원에 3번이나 떨어졌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으로부터의 전폭적 지지를 방증하듯 이날 오후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를 지원했다. 홍 후보는 장기사거리 앞 '김포혁신비전 발표회'에서 △광역철도체계 구축(김포도시철도 조기 개통, 인천지하철 김포 연장) △보육시설 확충 △한강평화로 조기 개통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홍 후보가 발표한 정책은) 언젠가는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야당 국회의원이 되면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여당 의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예산결산특위 위원장도 "집권당이냐 아니냐가 지역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김 후보는 자기 고향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저는 제 고향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장관 6개월, 도지사 2년 하다가 대통령하겠다고 나와 떨어지고 자기 지역에서도 국회의원에 3번이나 떨어졌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으로부터의 전폭적 지지를 방증하듯 이날 오후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를 지원했다. 홍 후보는 장기사거리 앞 '김포혁신비전 발표회'에서 △광역철도체계 구축(김포도시철도 조기 개통, 인천지하철 김포 연장) △보육시설 확충 △한강평화로 조기 개통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홍 후보가 발표한 정책은) 언젠가는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야당 국회의원이 되면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여당 의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예산결산특위 위원장도 "집권당이냐 아니냐가 지역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고 강조했다.
김포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과거 3번이나 내리 당선된 '새누리 우세' 지역이다. 그러나 2006년 한강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젊은층이 많이 입주, 야당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민심은 엇갈렸다. 이성재(75)씨는 "김포 사람은 김포 사람을 찍어야 한다"며 "나는 1번 새누리당 밖에는 모른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비전 발표회를 지켜보던 류영숙(여·42)씨는 "홍 후보가 체육회나 지역 꿈나무 육성 등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며 "사업가로서 성공했으니까 경제적 감각이 있을 것 같다. 김포 경제는 발전시키는 데 홍 후보가 적임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영순(여·65)씨는 "회사를 운영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닭장사' 아니냐"며 "홍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은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닭가공·유통 전문업체인 플로스원 대표와 크레치코 회장을 맡고 있다. 동생 홍경호 지앤푸드 대표이사와 함께 2005년 대표적인 치킨프렌차이즈 업체 '굽네 치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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