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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김포시 장기동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홍 후보를 등에 업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4.7.16/뉴스1 |
7·30 재보선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김포시에 출마한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 그의 이름은 아직 '정치인'으로서는 낯설다. 그러나 그는 '튀긴 치킨'만 알던 한국인들에게 '굽는 치킨'을 선보인 '굽네치킨'의 성공신화를 쓴 CEO(최고경영자) 출신이다.
그가 사업가로서 25년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은 강점(S)으로 꼽힌다. 홍 후보는 지앤푸드 대표이사인 동생 홍경호씨와 2005년 굽네치킨 사업을 시작했다. 이전부터 닭가공·유통 기업 (주)크레치코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던 그였다. "성공한 CEO가 부자 김포를 만든다"고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치 신인'이라는 점은 홍 후보의 약점(W)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그는 지역주민들에게는 꽤나 알려졌다.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2012~2014), 김포경찰서경찰발전위원회(2012~2014)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김포에서 25년간 사업과 봉사활동을 해왔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홍 후보는 새누리당 김포시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지난 지방선거 때 유정복 후보를 인천시장으로 당선시킨 경험이 있다"며 "본인 선거는 처음이지만 정치력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포가 지난 17~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유정복 후보를 당선시킨 '새누리 우세' 지역이라는 점은 홍 후보에게 기회(O)다. 그는 자신이 임기가 3년 반 남은 박근혜정부와 협력해 지역에 예산을 가져오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한강평화로 건설을 위한 '국비 3000억원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후보는 경남지사와 남해군수를 2번이나 지냈고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의 '리틀 노무현' 김두관 후보다. 김 후보의 정치 관록이 홍 후보에겐 위협(T)으로 꼽힌다.
홍 후보는 23일 오전 김포 노인대학에서 김 후보를 겨냥, "자기가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서 김포를 택한 사람과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 내 회사도 남에게 맡기고 나온 저와의 대결"이라며 "과연 누가 지역에 애착을 갖고 끝까지 할 사람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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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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