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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영진 기자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운행 전면 금지 첫날인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 지역난방공사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타고 있다. 경기도는 입석 금지제도 시행에 따라, 158대의 버스를 증차해 증차버스를 아침 출근 시간에 집중 배차했다. 2014.7.16/뉴스1 |
새누리당과 국토교통부간 당정협의는 이날 '입석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하며 "국토부와 경기도가 일부 버스 노선 통폐합과 증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시민들의 체감 불만은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혼란 원인으로 전세버스 부족과 탑승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증차 실태를 지적했다. 당정은 "전세버스 부족과 배차시간 지연으로 오전 7시~7시40분, 이른바 골든타임의 탑승 수요를 전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6일 5대, 17일 7대가 투입된 전세버스는 기존 탑승 수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투입이 아니어서 판교IC 정거장 등 실제 승객이 많은 현장에서는 버스가 무정차 통과하거나 일부 승객만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은 또 서울권 소속버스인 9401번을 예로 들어 증차 없이 노선 통폐합만 해 현장의 탑승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당정은 이어 "일부 노선은 대학 방학기간이라서 현재 문제가 없으나 개강 이후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입석금지 후폭풍에 대한 대안으로는 광역버스의 노선 변경과 기점 다변화, 2층 버스 도입 등이 제시됐다.
당정은 "중간 정류소에 차량을 투입하는 등 기점 다변화와 잔여좌석 안내 시스템 도입으로 현실성 있는 수요 대응이 필요하다"며 "또 주요 환승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하거나 전세버스 총량제 완화, 정거장 줄서기 문화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국토부와 지자체에 종합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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