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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후보자 1차 TV토론회가 8일 오후 여의도 MBC에서 열렸다. TV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9명의 전당대회 주자들은 MBC 100분 토론을 통해 표심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왼쪽부터 박창달, 이인제, 김을동, 김무성, |
특히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무성·서청원 의원은 당청관계와 개헌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날 TV 토론에서는 당청 관계 복원 등 당 개혁 과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김무성-서청원, '당청관계' 설정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는 서 의원과 '할 말은 하겠다'는 김 의원은 당청관계 설정에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김 의원은 "당·정·청은 수평적 관계가 잘 유지되는 동시에 건전한 견제 기능이 살아 있어야 한다"면서 "당은 대통령의 귀와 눈이 돼서 국민 여론, 국민 감정, 국민의 정서를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하는데 그 역할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7·30 재·보궐선거과 20대 총선, 2017년 대선에 누가 당의 얼굴이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게 이번 전당대회"라며 "누가 당의 얼굴이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당청관계 설정에 있어 '소통'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당에서 소통의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면서 "정례회의를 통해 현안이나 큰 이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평적 당청관계의 예시로 문창극 후보의 사퇴 발언을 꼽았다.
서 의원은 "제가 문 후보자의 사퇴를 제기한 것은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수평적 당청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예"라며 "대표가 되면 최소한 분기에 한번 당청 간 정례화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 시기' 놓고 엇갈려
김 의원과 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개헌 시기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집중된 과도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4년 중임제를 지지하는 의견이 3분의 2를 넘는다고 한다"며 "이를(개헌) 논의할 시점이 됐다"고 말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개헌 논의에 공감하면서도 "금년에는 국가대개조 작업을 해야하고 경제를 일으켜야하기 때문에 개헌 논의 시점이 아니다"며 "내년쯤 당에서 논의해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걸어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호 의원은 "정권 초기에 개헌을 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며 "고장난 시스템으로는 미래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시급히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 역시 "지금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정 현안으로 개헌 논의가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헌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친박" "김기춘 사퇴" 질문 답변은?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O X 팻말로 답하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코너에서 김 의원과 서 의원은 거의 동일한 답변을 내놨다.
'나는 친박이다', '국회선진화법은 폐기해야 한다',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해야 한다', '시진핑 방한에서 우리가 얻은 게 더 많다'라는 질문에 두 의원은 'O' 팻말을 들었다.
또 '7·30 재보선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질문에도 나란히 'X' 팻말을 선택했으며 '정홍원 총리 유임은 잘한 결정이다'와 '김기춘 청와대 실장이 사퇴해야 한다'에는 '중립'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7·30 공천과 관련해 "공천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결과를 보면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후보들을 공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김기춘 실장 사퇴 문제에 대해 "총리 후보 내정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국정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장관 후보들 청문회도 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선택한 대통령의 고육지책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당권후보와 기꺼이 연대할 수 있다' 제시문에만 김 의원이 'O'를, 서 의원이 '중립'으로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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