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동작을' 공천 갈등 최고조…'몸싸움' '난입'

[the300](상보)기동민 전략공천 수락…허동준, 회견장 난입 "이건 패륜"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동작을 전략공천 수락 기자회견에 나타나 반발하고 있다. 2014.7.8/뉴스1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서울 동작을 공천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략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숙고 끝에 8일 이를 수락했고, 이 같은 당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기 전 부시장의 수락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공천 취소를 주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기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재보궐 선거의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한 당의 결정을 수락했다.

기 전 부시장은 지난 3일 단독 후보로 전략공천 됐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과 수락여부를 유보한 채 장고에 들어갔었다.

이미 광주 광산을 출마를 준비 중이었고 20년 지기 동료인 허 전 위원장이 동작을 출마를 타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 전 위원장은 기 전 시장에 대한 전략공천 결정 직후 엿새째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농성 중이었다.

기 전 부시장은 공천 수락 기자회견을 통해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 놓는 것이 큰 용기라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스스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보궐 선거가 갖는 엄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를 공천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어떤 순간에도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 전 부시장이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고 말하는 순간 대표회의실에서 농성 중에 기자회견 소식을 전해들은 허 전 위원장이 "안돼"라고 소리치며 정론관에 들어섰다.

수 십여명의 지지자들과 나타난 허 전 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이건 패륜적인 행동"이라며 "안철수, 김한길이 책임져야지 왜 기동민이 책임을 지느냐"고 외쳤다.

허 전 위원장은 "기동민이 죽어야 민주화운동 세대가 산다. 민주화 세대가 전부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고 기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끝내지 못하고 새정치연합 당직자들과 함께 회견장을 떠났다.

기 전 시장이 회견장을 떠난 이후에도 허 전 위원장은 한 동안 마이크를 잡고 "민주주의 세력을 분열하려 한다"고 말했다.

회견장을 떠난 기 전 부시장은 이후 기자들과 다시 만나 허 전 위원장의 기자회견 저지와 관련해 "14년간 지역을 지키며 헌신해 온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며 "저런 절박함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저의 생각도 있다. 큰 길에서 하나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출마 강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기자회견 난입 이후 당 대표회의실로 돌아갔던 허 전 위원장은 1시간이 지난 10시40분 경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저는 기 전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줄 알았다"며 "(당으로부터) 굉장한 압박 받았을 것이다. 당 지도부의 잘못된 결정을 받아들이는 기 전 부시장의 심정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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