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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 회원들이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일 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는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간담회, 부산시민대회, 서명활동 등을 진행한다. 2014.7.4/뉴스1 |
가족대책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원구조' 오보 진원지와 관련해 MBC가 기관보고에 어떻게 불참할 수 있느냐"며 "국회에 관련 증인 출석을 위한 동행 명령을 통해서라도 기관보고에 출석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야 및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은 만약 MBC 관련 증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동행명령' 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대책위는 또 "가족은 전원구조 오보로 인해 구할 수 있던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고 숱한 오보와 왜곡보도가 구조와 수색을 방해하고 국민과 가족의 오해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심한 분노를 느낀다"며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사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MBC는 '세월호 사고보도의 정치도구화 및 언론 길들이기 우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국조특위 출석을 거부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지난 국정조사 기관보고 중간 평가에서 "기대한 만큼 진상규명에 다가서지 못했다"며 "대부분 보고기관은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방어에 급급했으며 일부 의원은 매서운 질문보다는 보고 기관에 변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운영됐다"고 비판했다.
가족대책위는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진실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청와대까지 수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청와대까지도 수사할 수 있어야 하고 조사에 불응할할 경우 사법적 권한으로 조사를 강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이 드러날 때 기소할 수 있는 권한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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