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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간 회동이 이번 주 중후반에 열릴 전망이다. 회동일로는 9일 혹은 10일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야는 7일 열릴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최종 일정과 의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6일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간 회동과 관련, "구체적 일정과 안건은 조율 중"이라며 "내일(7일) 있을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결정되고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동일로는 9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7일부터 10일까지 있을 박근혜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10일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현재로선 9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이 열리는 게 유력한 상황이지만 최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동 의제 역시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조율될 예정이다. 의제 선정에서도 온도차가 느껴진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 정국'에 회동을 진행,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문제보단 지지부진한 세월호 국정조사 및 세월호특별법 등 민생현안을 중심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민생의제와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류된 법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월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피아 방지를 위한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김영란법)' 등에 대해 정부와 국회 간 조율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위한 만찬에서 회동 이야기가 오간 지 일주일여 만에 만남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회동에는 박 대통령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외에도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선될 새누리당 당 대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다음 주 회동이 예정되면서 가능성은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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