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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3.11.21/뉴스1 |
1인2표제로 진행되는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두 번째 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표는 명확하게 지지후보를 정한데 행사하지만 두번째 표는 상대적으로 유동적인 탓이다. 양강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경우 자신을 찍은 유권자의 두번째 표가 상대 후보로 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최종적인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3일 "현실적으로 여론조사들이 첫번째 표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숨은 두 번째표의 향방이 중요하다"며 "김무성 서청원 후보와 다른 후보들 간에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어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유권자들 중에 두 후보에게 한표씩 표를 던지는 경우도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강을 형성한 서 의원과 김 의원이 당청 관계 등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당내에 상당한 지분이 있고 당원들과의 유대도 깊어 두 사람에게 한표씩 찍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그렇지 않은 표도 많다. 그래서 두번째 표 단속이 중요하다. 특히 두번째 표의 경우 첫번째 표 보다는 유동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투표권을 가진 한 당직자는 "보통 두 번째 표는 현장에 가서 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등에서 가장 앞서 있는 김무성 의원측은 자신을 선택한 유권자의 두번째 표가 서 의원에 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인제 김태호 홍문종 김영우 김상민 김을동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이 분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부산·경남(PK) 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김무성 의원 측은 같은 PK 출신인 김태호 의원이 부상할 경우 PK 성향의 표가 서 의원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2011년, 2012년에도 1인 2표제를 실시하면서 두번째 표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었다"면서 "당원들의 성향, 친박, 지역, 개인들의 친분 관계 등을 따져볼 때 투표를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45가지에 달할 정도로 많아 두번째 표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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