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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뉴스1 |
상장사와 금융사에 대해서도 외부감사인 지정제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국내 회계 감사 시장을 과점해온 '빅4'(삼일·삼정·안진·한영)와 중소 회계법인들이 받을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상장사와 금융사를 감사인 지정제 대상으로 하는 내용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에는 회계상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만 외부감사인 지정제를 적용해왔다.
회계업계는 전반적으로 감사인 지정제 확대에 동의하고 있다. 현행 자유수임제 하에서는 감사를 받는 피감기업이 칼자루를 쥐고 감사인인 회계법인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회계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다. 또 저가수임료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특히 중소 회계법인은 김 의원의 외감법 개정안이 반가울법하다. 4대 회계법인에 편중됐던 회계 감사 시장에서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772개에 대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58.1%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상장사의 절반 정도를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하고 있다"며 "지정제가 확대되면 중소형 법인 몫으로 돌아가는 게 자유수임제 하에서보다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회계법인 관계자는 "금융사나 큰 상장사의 경우 자격을 갖추지 못한 곳에 회계감사를 맡기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지정제가 적용되는 문제 있는 기업들의 회계 감사도 대형 회계법인들이 많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 회계법인은 김 의원의 외감법 개정안이 반가울법하다. 4대 회계법인에 편중됐던 회계 감사 시장에서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772개에 대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58.1%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상장사의 절반 정도를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하고 있다"며 "지정제가 확대되면 중소형 법인 몫으로 돌아가는 게 자유수임제 하에서보다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대 회계법인 구도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지정제를 도입하면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자격 기준을 갖춘 회계법인이 외부감사를 맡을 가능성이 커 4대 회계법인이 크게 타격 받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한 대형회계법인 관계자는 "금융사나 큰 상장사의 경우 자격을 갖추지 못한 곳에 회계감사를 맡기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지정제가 적용되는 문제 있는 기업들의 회계 감사도 대형 회계법인들이 많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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