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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 발생 및 초동대처, 수습과정에서 불거진 당국의 혼선 등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사과'하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代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내놓을 대안에는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포함하는 국가 재난대응·관리체계 정비 방안 및 이른바 '관(官)피아' 척결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참사 발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관련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참사 희생자 등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정부조직법 개정 촉구'를 위한 담화와 취임 1주년이던 지난 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를 위한 담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 이후 1박3일 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실무 방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회담을 갖고 한국이 UAE 현지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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