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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호 기자 9일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차 정책토론회에 정몽준-김황식 예비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14.5.9/뉴스1

◇ 김황식 후보 정견발표 연설

제가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시장 출마 선언하고 부지런히 뛴지 약 2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에 여러 당원동지 여러분 만났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면서 해주신 말이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젊다 미남이다. 제가 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말. 고맙습니다. 많은 분이 묻습니다. 왜 감사원장,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서울시장에 출마했느냐. 간단합니다. 대한민국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입니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절반입니다. 서울시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합니다. 대한민국의 성공과 박근혜 정부 성공, 서울시 성공을 위해 나섰습니다. 서울시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시점에서 박원순 시장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박 시장은 두 후보께서 문제점 세세히 지적하셨습니다. 저는 거기에 원칙 몇가지 더 보태겠습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갈등 조장했습니다. 가령 보육예산과 관련해 중앙정부 책임으로 돌리고 버스와 지하철에 광고까지 해서 비난했던 사람입니다. 국무총리 하면서 박 시장과 임기 1년 반가량 겹쳤습니다. 원래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돼 있습니다. 그 때마다 박 시장은 서너번 출석하고 수십번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특별한 일 없으면 참석해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박 시장은 전임 시장들이 해 놓은 모든 사업들을 전시 행정이라는 이름으로 백지화시키거나 유보했습니다. 선거가 앞다가오자 경전철 사업 다시 꺼내서 시작한다고 하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큰 업적인양 개장하고 새빛둥둥섬 개장하는 위선적인 행태 보였습니다.

또 박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가 그분의 국가관, 준법의식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 분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던 분. 그리고 법이라도 현행법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걸 달리 해석하고 달리 행동하는 사례를 보여왔습니다. 덕수궁 앞에 많은 농성자들이 텐트 치고 할 때 당연히 위법이니까 정리해야. 새누리당 중구 청장이 철거하고 텐트 들어갈 수 없도록 화분을 쭉 진열을 했던 걸 박 시장이 꽃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평가를 하셨습니다. 정말 이와 같은 준법의식을 가진 분을 1000만 시민 서울시장으로 모실 수는 없습니다. 이 분을 교체하는 것만이 박근혜 대한민국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해서 제가 나섰습니다.

제가 정치 입문해서 가장 쑥쓰러운 것 중에 하나. 때로는 내 자랑하고 남의 약점 파고들어야 하는데 정말 불편하지만 국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왜 가장 잘하느냐. 42년 국정경험. 나름 공직자로서 청렴, 소신, 용기있게 살아왔기 때문에 명총리 과분한 평가 받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코드는 달랐지만 평가를 인정할 수밖에 없어서 대법관 세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를 감사원장으로. 현재 박 정부 하에서도 성공을 바라는 많은 분들이, 지도부가 제가 새누리당 후보로서 서울시장에 나설 것을 권고를 했던 것입니다. 저는 제가 주어진 사명 지금까지 시골출신의 저를 이 자리로 키워준 것을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의 인사청문회, 국회 동의를 요하는 인사청문회를 거쳤습니다. 공과 사 흠이 없었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미안하지만 우리 정몽준 후보는 본선 나가시면 극악스러운 야당으로부터 공격 당할 것.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서민대책입니다. 피케티는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같이 가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소득불균형 경제 불균형 해소가 정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정치 권력이 함께 가서는 안됩니다. 21세기 자본론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4일 우리 승리의 날로 만들어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