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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8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정 브리핑 거부', '때늦은 5월 중순 출마' 등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제기한 물음에 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청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축사를 통해 "오제세 김용익 추미애 의원 오셨는데 기초연금 통과시키기로 합의보신거죠?"라며 "서울시는 국회가 결의하면 7월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이 이미 편성돼 있다"고도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노인정책 중 지금까지 가장 성과가 있고 잘 했다고 생각한 정책은.
▶저희들(서울시)은 어르신 종합정책을 이미 마련해 발표했다. 그 중에는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정책 등 노인복지에 관련된 여러 정책들이 포함돼 있다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그래야 재밌지 않나. 여론(조사)이 오락가락해야 재밌죠. 시민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선거가 돼야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박 시장 공약이 전임 시장이 내놓은 공약을 잘 포장한 것 아니냐고 하던데.
▶전임 시장이 한 일 가운데 좋은 일이라면 당연히 이어받아야 하고 거기에 새로운 혁신을 더해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면 된다). 시민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시정 브리핑 안 해주고 정보독점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문서를 작성하면 그 다음날 공개하는 게 원칙인 것 아시지 않냐. 인터넷 들어가면 다 있다. 서울시는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도시다. 정책 자료 데이터베이스는 모두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 들어가보면 기초 데이터 다 알 수 있는데 더 뭘 내놓으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시장 후보뿐만이 아니라 저희들은 모든 시민에게 아낌없이 다 내놓고 있고 다 벗고 있다(웃음).
-새누리당 세 예비후보가 모두 시정 브리핑해달라고 하면 브리핑할 의향 있나.
▶그런데 사실은 (세 분이) 예비후보시다. 아직 후보도 아니신데 사실 그런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저는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하고 (정보)제공하는데 그 누구에게 못할 게 뭐가 있겠나. 요청하시면 다 해드리죠.
-5월 중순 출마는 좀 늦은감이 있지 않나.
▶시장 후보로 생각하면 늦은감이 없지 않다. 저도 마음껏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리고 손해보고 있는데…. 그렇지만 제가 현직 시장이다. 저는 시민들의 삶을 끝까지 온전히 챙기는 것이 저의 직무고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직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 시장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5월 중순 공식 출마는 맞나.
▶5월 초순이나 중순 정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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