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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2014.3.27/뉴스1 |
당은 정밀 여론조사를 통해 정몽준·김황식 두 후보만 남기느냐 이혜훈 후보까지 세 명을 남기느냐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 후보를 탈락시키고 양자대결이 될 경우 '친박' 표심을 김 후보에게 몰아주는 것이란 관측이다.
김 후보 측은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의 편의적이고 원칙 없는 선거관리 행태가 도를 넘었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김황식 예비후보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등록 시한 연장, 순회경선 대신 1회경선(원샷경선) 실시 결정, 2차 컷오프 등에서 공천위가 김 후보에 대한 특혜 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등록시한에 대해선 "미국 체류 중 대리등록을 통해 당초 시한인 3월 10일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하지만 당은 기한을 15일까지로 연장했고 일부 언론과 다른 후보 측이 김 후보 특혜라는 억지 주장을 했지만 당은 수수방관했다"고 밝혔다.
경선 방식에 대해선 "당은 권역별 순회경선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가 정몽준 후보 진영이 반발하자 갑자기 원샷 경선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순회경선이 경선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며 여전히 많은 분들의 생각인데도 당은 일부 후보 눈치보기에 급급해 명분을 내버렸다"고 밝혔다.
컷오프에 대해서도 "정몽준, 이혜훈 후보 측이 김 후보를 겨냥해 반발하고 일부 언론은 ‘김황식 밀어주기’라는 식의 보도 태도"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2차 컷오프 문제를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입에 담은 일조차 없음에도, 마치 김 후보의 희망에 따른 것처럼 매도당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 측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근거 없는 '박심 후보' 공격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당이 일부의 압력과 반대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원칙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할 것인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더 이상 관망하지 않고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지하철투어' 일정에서 시민들과 만나 민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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